이번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기업은행 필기시험을 보러 갔다. 위치는 부산을 선택했는데, 김해에서 보게 되었다. 김해 한 번도 안 가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부산이랑 가까웠다. 박물관역에서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바람이 엄청 부는데 오들오들 떨면서 갔음..
고사실에 들어가니 고사실당 8명이 시험 보는 걸로 나와있었다. 근데, 좌석 배치도에 생년월일이 나와있어서 약간 민망했음. 아무튼 10시부터 12시 반까지 2시간 30분 동안 시험을 봐야 했고, 특정 시간 전에는 조기 퇴실도 가능했다.
시험은 NCS 40문제, 전공 40문제, 주관식 10문제로 구성되어 있었음. OMR은 NCS, 전공 하나랑 주관식 하나로 총 2장을 받았다. 시험지는 수능 시험지? 처럼 큰 걸 줬는데, 지문이 길어서 큰 걸로 한 것 같았음. 나는 전공 (41번 ~ 80번) -> NCS (1번 ~ 40번) -> 주관식 (81번 ~ 90번) 순서로 문제를 풀었는데, 전공이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리니까 그렇게 했는데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음. 왜냐하면 NCS 지문이 넘나 길어 보여서 집중력이 조금 떨어질 것 같았음.
특히 NCS는 흔히 볼수 있는 모듈형?? 이라기보다는, 진짜 은행과 관련된 지문이 나와서 조금 까다로웠음. 물론 보기에서 추론해서 소거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애매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있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린 듯.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엄청 쉬웠다고 (오픈 채팅방) 하는데, 나는 어려웠다.
전공에서는 상반기처럼 직관적으로 일반경영 내용을 (ex. BCG매트릭스) 묻는 것보다는 금융 상식적 내용 (니어쇼어링, 밈 마케팅, 펭귄 효과, 공리주의, 비대면 마케팅 등)과 경제학 거시 문제가 많았음. (실질 gdp, 현금흐름 구하기, 탄력성, gdp디플레이터 등) 재무관리나 (위험 프리미엄) 회계도 출제가 되었으나 어느 정도 공부를 했다면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였음. 주관식은 영업권 가치를 구하는 문제나 현금 흐름 구하는 문제. 유상증자, 무상증자, 자기자본, 액면분할, 유상감자 등의 정의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었음.
당일 은행 오픈채팅방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나는 매우 까다롭고 어렵게 느껴졌음. 출제 경향이 많이 바뀌어서 내년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금융상품 및 긴 지문위주의 NCS 연습과 경제학 위주로 공부해야 할 것 같음.
시험 끝나고 IBK기업은행에서 문자가 왔는데, 너는 소중해 세트 (오리지널 핫번 + 아메리카노)를 주는 따듯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음. 넘나 스윗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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